코스피 0.4% 하락 이유 | 10월 14일 외국인 1조 넘게 팔아 6거래일째 약세

코스피 0.4% 하락 이유 | 10월 14일 외국인 1조 넘게 팔아 6거래일째 약세

한눈에 보기

  • 코스피 6,008.81(-0.44%)로 6거래일 연속 하락, 코스닥은 823.88(-1.57%)
  •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조1,724억원 순매도, 기관은 7,957억원 순매수
  • 원·달러 환율 1,336.10원(-6.90원), 미국 CPI 발표 앞두고 관망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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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known authorUnknown author / wikimedia (CC0 · 자유 이용)

오늘 코스피·코스닥

10월 14일 오늘 증시에서 코스피는 6,008.81에 마감하며 하루 새 26.54포인트(0.44%)를 내줬다. 전날 5.46% 급락보다 낙폭은 크게 줄었지만 내림세는 6거래일째로 이어졌다. 10월 6일 종가 6,941.39와 견주면 다섯 거래일 만에 900포인트 넘게 내려앉았고, 6,000선까지 남은 여유는 10포인트도 되지 않는다.

코스닥은 13.15포인트(1.57%) 떨어진 823.88에 끝나 코스피보다 더 크게 흔들렸다. 10월 6일 2.98% 올라 919.92를 찍은 뒤로는 다섯 거래일 내리 하락하며 100포인트 가까이 밀렸다.

떨어진 이유

코스피 하락 이유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은 멈추지 않는 외국인의 '대탈주'다. 급락 다음 날이면 되돌림이 온다는 기대로 매수에 나선 초보 투자자들이 외국인 매도 폭탄에 다시 울상을 지었다는 보도도 이어졌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심리도 발목을 잡았다. 물가 둔화를 확인하고 움직이겠다는 분위기 속에 사려는 손이 줄었다.

빚을 낸 투자의 후유증도 부담이다. 담보가 모자란 계좌의 주식을 증권사가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레버리지 후폭풍' 이후 가장 큰 규모로 불어났다는 소식은 개인 투자자의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외국인·기관·개인 수급

코스피에서 개인·외국인·기관 가운데 순매수를 기록한 곳은 기관뿐이었다. 기관은 7,957억원을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하루 동안 던진 1조1,724억원에는 한참 못 미쳤다. 개인 역시 3,118억원을 덜어내며 외국인과 같은 방향에 섰다.

코스닥은 정반대 구도였다. 개인이 3,901억원을 사들이며 홀로 매수에 나섰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82억원, 1,816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와 환율

13일 뉴욕 증시에서는 다우지수 51,670.10(-0.35%), 나스닥지수 27,204.38(-0.15%), S&P500지수 7,805.45(-0.02%)가 나란히 약보합에 머물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208.80(-0.23%)으로 소폭 내렸다. 미국 쪽 낙폭이 모두 0.4%를 밑돈 만큼, 오늘 국내 약세를 해외 탓으로만 돌리기는 어렵다.

원·달러 환율은 6.90원(0.51%) 하락한 1,336.10원으로,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그만큼 올랐다. 1조원 넘는 외국인 순매도와는 엇갈린 흐름이다.

앞으로의 전망과 체크 포인트

시장의 눈이 가장 먼저 향하는 곳은 미국 CPI다. 물가 둔화 신호가 나오는지가 경계심리를 누그러뜨릴 첫 단서가 될 수 있다. 수급에서는 외국인이 매도 속도를 늦추는지가 관건이고, 1,330원대 환율이 유지되는지와 반대매매 물량이 얼마나 더 나올지도 점검 대상이다.

정책 쪽에서는 한국형 베어허그 제도가 화제다. 제도가 도입되면 인수 제안을 받은 상장사는 제안 사실과 조건, 이사회 판단을 공개해야 한다. 증권가에서는 오랫동안 제값을 받지 못한 기업일수록 인수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제안이 들어왔다는 사실만으로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음 달 저PBR 기업 명단 공표까지 맞물리면 주주환원이나 체질 개선에 나서는 기업이 늘 수 있다는 기대도 있다. 반대로 인수 무산이나 자금력 없는 인수자의 떠보기식 제안이 나오면 주가가 널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할 대목이다.

코스피 상승을 이끌어 온 반도체를 두고는 월가의 기술주 낙관론자 댄 아이브스가 14일 간담회에서 내년 유망 업종 목록에 메모리를 넣지 않으면서도, 반도체 제조 기업 주가에 대한 강세 견해는 그대로라고 밝혔다. 지금 시장이 닷컴 버블기인 1999~2000년이 아니라 1997년 즈음이라는 진단도 내놨다.

정리

외국인 이탈과 CPI 경계심리, 반대매매 부담이 겹치며 코스피는 6거래일째 내렸고 코스닥은 더 큰 폭으로 밀렸다. 6,000선 언저리에 선 지수의 다음 걸음을 가늠하려면 외국인 매도가 언제 멈추는지, 미국 물가 둔화가 확인되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

※ 이 글은 오늘 국내 증시 흐름과 관련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기사: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데일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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