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8% 상승 이유 | 10월 19일 PER 4.41배 바닥 인식에 이틀째 반등

한눈에 보기
- 코스피 5,768.01(+1.76%), 코스닥 808.89(+1.78%)로 두 시장 모두 이틀 연속 상승했다
- PER 4.41배, 2000년 이후 최저라는 저평가 인식과 연기금 매수가 반등을 이끌었다
- 이번 주 21일 메타 실적 발표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종료가 변수로 꼽힌다

오늘 코스피·코스닥
19일 코스피는 99.96포인트(1.76%) 오른 5,768.01에 마감해 16일(+2.05%)에 이어 이틀째 올랐다. 코스닥은 14.11포인트(1.78%) 오른 808.89로 상승률에서 코스피를 근소하게 앞섰다.
'코스피 하락 이유'를 찾는 사람이 많을 만큼 최근 낙폭은 컸다. 지수는 13일 -5.46%, 15일 -7.57% 급락을 거치며 5,554.22까지 밀렸고, 6월 22일 고점(9,114.55)과 비교하면 16일까지 약 40% 빠졌다. 이틀 반등에도 6,000선은 아직 되찾지 못했다.
오른 이유
첫째는 가격 매력이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이 4.41배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아, 과매도 인식에 따른 기계적 매수가 기대되는 국면이라는 평가다. 단기 지표인 14일 RSI도 30% 아래로 내려갔다.
둘째는 반도체의 버티기다. 주말 사이 AI 인프라 자금 조달 우려가 다시 불거졌는데도 국내 반도체주가 올라, 저점을 다지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렸다.
셋째는 연기금이다. 연기금은 코스피에서 2,154억원을 순매수했는데, 오후 2시 이후 매수에 속도를 내며 지수의 상승 전환을 거들었다. 많이 산 종목은 삼성바이오로직스(770억원), LG에너지솔루션(696억원), 삼성SDI(292억원) 순으로, AI 확산에 따른 ESS 수요 기대가 2차전지로 매수를 끌어들였다.
외국인·기관·개인 수급
이날 코스피를 산 쪽은 기관(5,778억원)과 외국인(880억원), 판 쪽은 개인(1조2,212억원)이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이 1,518억원어치를 내놨고 기관(693억원)과 개인(679억원)이 받아냈다.
오르는 날 기관이 앞장서는 구도는 장기 통계로도 확인된다. 최근 4년(977거래일)을 분석한 결과 순매수와 지수 등락률의 상관계수는 기관 +0.53, 외국인 +0.50, 개인 -0.69였고, 2% 이상 오른 79거래일 중 81%에서 기관이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팔자 강도는 눈에 띄게 약해졌다. 삼성전자는 직전 12거래일 동안 8조원 가까이 판 뒤 이날까지 이틀 연속 사들였다. SK하이닉스는 17거래일째 매도 우위지만 최근 이틀 순매도가 조 단위에서 억 단위로 줄었다.
미국 증시와 환율
16일(현지시간) 뉴욕에서는 3대 지수가 나란히 미끄러졌다. 나스닥 -2.15%, S&P500 -1.09%, 다우 -0.34%였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83% 급락했다. 국내 증시는 이 충격을 비켜 갔다.
환율은 원화 강세 쪽으로 움직였다. 원·달러 환율은 1,331.20원으로 전일보다 6.80원(0.51%) 내렸다.
앞으로의 전망과 체크 포인트
증권가에서는 AI 산업 불안이 가시지 않은 만큼 코스피가 당분간 등락 폭을 키우며 저점을 다시 시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반면 한국 CDS 프리미엄이 20bp대에 머물러 시스템 리스크로 보긴 어렵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외국인 보유율(45.99%, 48.82%)이 역사적 저점 수준이라 외국인 매수 회복을 기대할 만하다는 시각도 있다.
가장 가까운 분수령은 21일 메타 실적 발표다. 메타가 탄탄한 실적과 함께 AI 설비투자의 투자수익률(ROI) 전망을 분명히 내놓으면 AI 반도체 비중이 큰 코스피도 회복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비슷한 시기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40조원 중 38조원 넘게 집행)도 마무리될 전망이어서, 이미 매입을 끝낸 삼성전자에 이어 큰손이 빠진 자리를 연기금이 얼마나 채울지가 관건이다.
외국인 매도 둔화가 꾸준한 순매수로 이어질지, 고금리 기조 속 원화 강세가 유지될지도 변수다. 미래에셋증권이 AI 기판 쏠림에 따른 구형 기판 품귀를 근거로 대덕전자 3분기 영업이익을 804억원으로 추산하는 등 실적 전망도 나오기 시작했다.
정리
PER 4.41배라는 저평가 인식과 연기금 매수가 이틀 반등을 이끌었지만 지수는 아직 6,000선 아래다. 메타 실적과 자사주 매입 종료를 거치며 외국인 매도 둔화가 매수로 바뀌는지가 반등의 성격을 가를 잣대다.
※ 이 글은 오늘 국내 증시 흐름과 관련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기사: 아시아경제, 뉴스1,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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