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05% 상승 이유 | 10월 16일 7거래일 하락 끊은 저가 매수·외국인 귀환

코스피 2.05% 상승 이유 | 10월 16일 7거래일 하락 끊은 저가 매수·외국인 귀환

한눈에 보기

  • 코스피 2.05% 오른 5,668.05, 7거래일 연속 하락에 마침표
  • 코스닥 4.46% 급등한 794.78, 장중 매수 사이드카 발동
  • 외국인 3,620억원 순매수 전환, 개인·기관은 동반 매도
코스피 2.05% 상승 이유 | 10월 16일 7거래일 하락 끊은 저가 매수·외국인 귀환 관련 사진
사진: Artem Beliaikin / flickr (CC0 · 자유 이용)

오늘 코스피·코스닥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3.83포인트(2.05%) 오른 5,668.05에 마감했다. 전날 7.57% 폭락해 5,554.22까지 밀렸던 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한 것이다. 장중에는 4% 넘게 올라 5,800선을 웃돌기도 했다.

하락장 직전인 2일 종가 7,003.74와 비교하면 여전히 19%가량 낮고, 일주일 새 코스피 시가총액 1,000조원이 증발했다는 집계도 나왔다. 그간 급락의 배경으로는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불신과, 외국인 매도·헤지펀드 청산이 맞물려 생긴 매수 공백이 꼽힌다.

코스닥은 33.96포인트(4.46%) 오른 794.78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800선을 넘어서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6거래일 연속 하락에서도 벗어났다.

오른 이유

우선 낙폭이 지나치게 컸다는 인식이 저가 매수를 불렀다. 코스피는 2일부터 15일까지 20.7% 떨어졌고, JP모간은 하락 속도가 코로나19 때에 가깝다며 단기 반등 시점이 왔다고 봤다. 몸값도 크게 낮아졌다.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은 4.29배로 2000년 이후 최저이고, 삼성전자는 3.39배, SK하이닉스는 2.92배 수준이다.

미국발 소식도 힘을 보탰다. 현지시각 15일 발표된 미국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보다 1.3% 올랐지만 소매판매는 0.8% 증가에 그쳤고, 시장은 소비 둔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다고 받아들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인프라 수요가 수년간 부품 공급을 웃돌 것이라고 밝힌 점도 반도체 심리를 거들었다. 삼성전자는 2.62%, SK하이닉스는 0.79% 올랐다.

외국인·기관·개인 수급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620억원을 순매수했다. 2일부터 8거래일 내리 팔다가 9거래일째 매수 우위로 돌아선 것이다. 기타법인도 8,000억원 넘게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5,098억원, 기관은 6,813억원을 순매도해 기록적 저평가에도 국내 자금의 저가 매수는 뚜렷하지 않았다.

외국인 순매수도 그간의 매도 규모에 비하면 작다. 정부의 '바이 코리아' 행사 3주 동안에만 26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는 집계가 나왔다. 코스닥에서는 기관이 1,71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935억원)과 외국인(-938억원)은 매도 우위였다.

미국 증시와 환율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52,177.69(1.08%), S&P500 7,744.06(0.33%), 나스닥 26,713.03(0.08%)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88% 내린 11,581.22로 약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10.20원(0.76%) 내린 1,332.30원을 기록해 원화 강세를 나타냈다.

앞으로의 전망과 체크 포인트

증권가에서는 반등이 꾸준히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외국인은 언제든 매도로 돌아설 수 있는데 개인과 기관의 매수 여력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연금도 7월 말 국내주식 비중이 24.9%로 연말 목표치 20.8%를 웃돌아 저가 매수 여지가 좁다는 지적이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높은 이익 전망치를 온전히 믿지 않고 있다고 짚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저점까지 내려왔지만 이익 사이클은 꺾이지 않았다며 기존 시각을 유지했다. 김종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V자 급반등은 어렵다고 보면서 물가·금리 등 거시 여건 안정, AI 의구심 해소, 이익 전망 상향을 반등 조건으로 들었다.

앞으로 볼 변수는 다음과 같다.

  • 금리: 미국 물가 지표와 금리 인상 우려의 향방
  • 외국인 수급: 이날 순매수가 연속 매수로 이어지는지
  • 반도체 실적: 2027년 이익 전망치의 추가 상향 여부
  • 환율: 1,330원대로 내려온 원화 강세 흐름의 지속 여부

정리

코스피는 26년 만의 저평가 속에 7거래일 연속 하락을 멈추고 2%대 반등했다. 다만 개인과 기관이 나란히 팔면서 매수 주체 공백은 여전하다는 점도 드러났다. 외국인 매수의 지속 여부와 금리, AI 실적 의구심 해소가 당분간 지수 흐름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이 글은 오늘 국내 증시 흐름과 관련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기사: 한국경제, 서울경제, 동아일보,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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