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7% 하락 이유 | 10월 20일 AI 투자심리 위축에 이틀 반등분 반납

코스피 3.7% 하락 이유 | 10월 20일 AI 투자심리 위축에 이틀 반등분 반납

한눈에 보기

  • 코스피 5,552.74(-3.73%), 코스닥 781.97(-3.33%) 동반 3%대 하락
  • 삼성전자 3.21%, SK하이닉스 4.93% 하락…반도체 대형주가 지수 끌어내려
  • 개인만 순매수, 외국인·기관은 코스피·코스닥 모두에서 팔자

오늘 코스피·코스닥

20일 코스피는 하루 사이 215.27포인트(3.73%)가 증발하며 5,552.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은 26.92포인트(3.33%) 내린 781.97을 기록해 전날 되찾았던 800선을 다시 내줬다.

13일(-5.46%)과 15일(-7.57%) 두 차례 급락으로 6,000선 아래로 밀려났던 코스피는 16일(2.05%)과 19일(1.76%) 연이어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낙폭이 이틀 반등분보다 커지면서 15일 종가(5,554.22)보다도 조금 낮은 자리로 되돌아갔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 7종은 모두 9%대 하락률을 보이며 종가 기준 처음으로 5천원 밑에서 마감했다.

떨어진 이유

하락 배경에 대해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AI 투자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코어위브 신용 문제와 중국 반도체 걱정이 가시지 않아 반도체주가 약세를 주도했다고 해석했다.

코어위브 문제와 관련해 지난 14일(현지시간) 가트너는 이 회사의 차입금과 현금흐름을 지적하며 네오클라우드 기업 10곳 중 8곳이 2030년까지 혼자 힘으로 살아남기 어렵다고 내다봤고, 그 뒤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가 19% 빠지는 동안 코스닥은 8% 하락에 그쳤는데, 이 격차의 원인으로 반도체 쏠림을 꼽는 시각도 있다.

외국인·기관·개인 수급

유가증권시장에서 지갑을 연 쪽은 개인뿐이었다. 개인이 8,86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9,988억원)과 외국인(5,178억원)이 쏟아낸 물량을 받아내기에는 힘이 부쳤다. 기관의 순매도액은 외국인의 두 배에 육박했다.

코스닥도 구도가 같았다. 개인이 2,91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16억원, 1,104억원을 순매도했다.

미국 증시와 환율

19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는 26,430.89로 1.11% 올랐고 S&P500지수도 0.41% 상승한 7,690.73에 장을 닫았다. 다우지수만 0.07% 밀린 51,966.03으로 약보합에 머물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61% 오른 11,316.34로 마감했지만, 이 온기는 국내 반도체 대형주까지 닿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은 1,326.90원으로 전일보다 6.60원(0.49%) 낮아졌다. 원화 가치가 다소 오른 날이었지만 외국인은 순매도에 나섰다.

앞으로의 전망과 체크 포인트

AI 기업의 성장 둔화와 자금 조달 우려에도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의 수급 환경이 여전히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노무라증권은 이날 발표한 글로벌 메모리 보고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주목할 종목'에 올렸다. 근거는 데이터센터 증설이다. 신규 설비 규모가 올해 22.3GW에서 내년 31.5GW로 1년 새 41%가량 커지는 만큼,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구도가 최소 2028년까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개별 사업자의 자금난이 AI 투자 전체의 중단으로 번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고,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기술 전환을 둘러싼 우려 역시 과하다고 평가했다.

전제 조건도 있다. 데이터센터 투자 계획이 거듭 축소되거나, 자금이 마련된 사업마저 일정이 크게 밀린다면 수요 전망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 노무라의 입장이다. 앞으로 살펴볼 변수를 정리하면 이렇다.

  • 네오클라우드 재무 논란과 중국 반도체 변수의 흐름
  • 외국인·기관이 매도 우위에서 벗어나는지
  • 1,320원대로 내려온 원·달러 환율의 움직임
  • 데이터센터 투자 축소·지연 신호가 나오는지
  • 코스닥 최대어 엘리스의 보호예수(상장 주식 약 80%) 단계별 해제

정리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가 두 시장을 함께 3%대 끌어내리면서 16일부터 이틀간 이어진 반등이 하루 만에 지워졌다. AI 인프라 기업의 재무 리스크와 메모리 수요 낙관론이 맞서는 만큼, 외국인·기관 매매와 데이터센터 투자 소식을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

※ 이 글은 오늘 국내 증시 흐름과 관련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기사: 머니투데이, 이데일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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