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 주가 9.6% 상승 이유 | 10월 19일 中 ESS 美 철수 보도에 배터리주 강세

한눈에 보기
- 에코프로는 10월 19일 7,800원(9.59%) 오른 89,100원에 마감했다.
- 중국 ESS 업체들이 미국에서 사실상 철수 중이라는 보도에 배터리주 전반이 함께 뛰었다.
- 같은 날 에코프로비엠은 유상증자 청약률 103.25%로 자금 조달을 마무리했다.

오늘 주가 흐름
에코프로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일보다 7,800원 오른 89,100원에 장을 마쳤다. 상승률로는 9.59%에 이른다. 거래대금은 941억원,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12조 977억원이다. 같은 시장의 에코프로비엠(8.33%)과 엘앤에프(7.26%)는 물론, 삼성SDI(11.70%), 포스코퓨처엠(10.90%), LG에너지솔루션(7.20%)까지 배터리 관련주가 한꺼번에 올랐다.
오른 이유
불씨는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스의 보도였다. 미국 공급망 관계자를 인용해, 규제·관세·지분 심사가 동시에 강화되면서 중국 주요 ESS 업체들이 올해 미국 영업에서 사실상 손을 떼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전했다. 미국은 공급망 전체에서 중국 자본을 걷어내는 방향으로 규제를 넓히고 있고, 미국 국세청도 올해부터 금지 외국기업(PFE)이 통제적 지분을 쥔 기업 제품에 투자 세액공제를 제한했다.
기대를 키운 건 빈자리의 크기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미 ESS용 배터리 출하량 점유율은 CATL이 38.8%, 하이티움이 17.2%로, LG에너지솔루션(13.6%)과 삼성SDI(6.1%)를 크게 웃돈다. 중국 업체 물량 일부만 옮겨와도 국내 배터리 공급망 전반이 수혜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가 소재주인 에코프로로 번진 모양새다. 이달 8일 LG에너지솔루션이 내놓은 3분기 잠정 영업이익 7,560억원(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도 업황 기대를 받쳐 왔다.
그룹 안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이 우리사주조합·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 103.25%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7,650억원은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대주주로 사업을 이끄는 인도네시아 BNSI 니켈 제련소에, 1,211억원은 헝가리 공장에 투입된다.
체크할 일정·변수
에코프로비엠 신주는 11월 5일 상장된다. 다만 주가 하락으로 발행가가 낮아져 조달액은 당초 계획한 1조2,000억원에 못 미쳤다. BNSI 제련소는 연간 9만톤 규모 니켈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어서, 니켈 원료부터 전구체·양극재까지 잇는 수직계열화 속도도 관심사다. 업종 전체로는 다음 달 예정된 삼성SDI 실적 발표가 ESS 기대를 숫자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수 있다. 이번 강세가 해외 매체 보도에서 시작된 만큼, 중국 업체의 이탈이 실제 국내 기업의 수주와 출하로 이어지는지도 따져볼 부분이다.
정리
10월 19일 에코프로의 9.59% 상승은 개별 호재보다는 업종 전반의 동반 강세에 올라탄 성격이 강하다. 미국의 탈중국 공급망 정책이 북미 ESS 시장 재편 기대로 이어졌고, 그룹 차원에서는 에코프로비엠의 증자 마무리로 인도네시아 니켈 투자 재원이 마련됐다. 이제는 이 변화가 국내 배터리 기업 실적으로 얼마나 연결되는지가 관건이다.
※ 이 글은 오늘 시장에서 화제가 된 종목의 주가 흐름과 관련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기사: 한국경제, 이데일리,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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