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주가 11.0% 하락 이유 | 10월 13일 하이닉스 쏠림이 키운 낙폭

한눈에 보기
- 10월 13일 SK스퀘어는 10.98% 내린 876,000원에 마감해 90만원 선 아래로 내려갔다.
- 코스피 급락과 외국인 매도 속에서, 순자산가치(NAV)의 98.1%가 SK하이닉스 지분인 구조가 낙폭을 키웠다.
- NAV 할인율은 8월 38% 수준에서 지난 8일 44.7%로 커지며 지주사 할인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오늘 주가 흐름
SK스퀘어는 13일 전 거래일보다 108,000원 떨어진 876,000원에 장을 마쳤다. 거래대금은 1조 70억원, 마감 시가총액은 115조 5,654억원이다. 전날 6.29% 내리며 약 2개월 만에 100만원 아래로 내려온 데 이어 이날은 90만원 선마저 내줬다. 52주 최고가 218만9000원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내린 이유
가장 큰 배경은 시장 전반의 수급 공백이다. 이날 코스피는 5.46% 떨어진 6035.35에 마감했고, 장중 5911.11까지 밀리면서 약 두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8월부터 지수를 떠받친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 중 삼성전자 몫이 마무리된 6일부터 코스피는 5거래일 연속 내렸다. 전날 미국 증시에 중국 창신메모리(CXMT)의 서버용 차세대 메모리 기술 진전 소식이 전해진 것도 메모리 경쟁 우려를 키웠다.
외국인 매도는 SK스퀘어에도 정면으로 쏟아졌다. 외국인은 연초부터 전날까지 이 종목을 7조335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6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사이에도 8212억원을 내다 팔았다. 같은 기간 개인이 50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하락 흐름을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SK스퀘어 고유의 약점도 드러났다. 8일 공개된 순자산가치 250조4000억원 중 SK하이닉스 지분이 245조5900억원이고, 티맵모빌리티·SK쉴더스·SK플래닛 등 그 밖의 자산은 다 더해도 4조원대 규모다. ETF가 한 종목을 25~30%까지만 편입할 수 있어 SK스퀘어는 하이닉스 비중을 채우는 간접 통로로 쓰여 왔다. 그런데 하락장에서는 SK스퀘어가 더 크게 흔들렸다. 8월 13일부터 이날까지 하이닉스가 9.4% 내리는 사이 SK스퀘어는 23.3% 떨어졌다.
체크할 일정·변수
SK하이닉스가 40조원 규모로 진행해 온 자사주 취득·소각이 이달 중순 끝날 예정이어서, 이후 반도체 수급이 어떻게 달라질지가 첫 번째 변수다. 솔리다임 사업 재편 뒤에는 SK에서 SK스퀘어, SK하이닉스를 거쳐 AI컴퍼니와 솔리다임까지 내려가는 5단계 구조가 되는데, 솔리다임이 미국 증시에 오르면 중복 상장 우려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달 'AI 네이티브' 전략을 내건 뒤 디매트릭스, 테트라멤, 아이오코어 등으로 넓혀 온 AI 투자가 주가에서 하이닉스와 구분되는 몫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도 따져 볼 부분이다.
정리
SK스퀘어의 이번 급락에는 자사주 매입 효과가 걷힌 시장의 수급 공백, 외국인의 반도체 대형주 매도, 하이닉스에 쏠린 자산 구조라는 세 겹의 요인이 맞물렸다. 지난 8일 44.7%까지 벌어진 NAV 할인율의 향방이 앞으로 주가를 읽는 잣대가 될 수 있다.
※ 이 글은 오늘 시장에서 화제가 된 종목의 주가 흐름과 관련 보도를 정리한 것으로,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참고 기사: 헤럴드경제, 파이낸셜뉴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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